쿈코와 다루데레

[Master-J 스페이스/잡담]
카미트리아군이 '근데 다루데레가 뭐냐' 라는 질문을 던졌기에 포스팅을 해본다.
결코 쿈코 관련으로 포스팅을 하나 해보고 싶었기 때문은 아니다.


'츤데레' , '쿨데레' , '얀데레' 뭐 이런 말이야 비교적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겨났지만 그렇다고 태초에 말씀이 있고 캐릭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어쨌든 츤데레라는 말은 21세기에 들어와서 생겼지만 20세기에 츤데레 캐릭터가 없었던 건 아니니까.

그래도 역시 이 말이란 게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라, 나중에 붙여진 명칭이라는 건 결국 그 캐릭터의 매력포인트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스즈미야 하루히 TS의 쿈코가 히트를 치면서 생긴 이 '다루데레' 라는 말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음, 예를 들면..




분명 매력적이긴 해도 이런 타입의 그림은 '쿈코에게 모에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 이지 '쿈코에 모에하게 만드는' 그림은 아니다. 
저 그림에서 '다루데레'의 '다루이'(だるい)라는 단어가 잡히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물론 결코 그림이 마음에 안든다는 건 아니지만.

그럼 쿈코에게 메겨진 속성인 그 '다루데레' 는?

난 오프라인에서 가끔 '말의 주박' 이니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라느니 하는 말을 하는데 그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후천적인 명칭은 사람들이 그 대상에서 주목하고 기대하는 부분을 확연히 보여준다' 는 명제도 포함하는 말이다.

츤데레가 츤츤+데레데레 였듯이, 이 다루데레도 'だるい' + デレ 인데, 그럼 だるい의 뜻부터 보자.
(怠い·懈い)
나른하다. 노곤하다. だる·し

잠시 엠파스 일본어 사전에 감사를 표하고, 설명 들어간다.

'데레' 라는 건 요즘 모에 캐릭터 속성 명칭 만들 때 거의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이 글의 테마인 '다루데레' 만 해도, 쿈코의 매력포인트는 저 'だるい' 에 있는 것이며 '데레' 라는 부분은 별 비중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이걸 한 번 들어보자.



니코니코에 떠돌고있는 쿈코 버전 권태 라이프 리턴즈.

창법이 기본적으로 탈력감과 나른함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그림으로 치자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설명 대강 끝났으니 서비스겸 응용편.



(물론 원본 출처는 니코니코) http://www.nicovideo.jp/watch/sm2586181

이런 영상을 만들고 더빙을 하는 게 과연 열정인지 재능의 낭비인지는 차후에 논하기로 하고, 어쨌든 포인트는 억양과 어조.
전문 성우가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쿈코의 대사에서 '못해먹겠다' '귀찮다' 라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건 확실해 보인다.




아무튼 그런 거다.

그나저나 설마 TS캐릭터 하나 때문에 포스팅을 할 날이 올 줄이야....
나까지 말려든 이 흐름은 싱크로니시티의 일종일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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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00:53 2008/03/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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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nex [2008/03/17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또 무슨 신캐릭터 하나 나오나 했죠....;;;

  2. 카미트리아 [2008/03/17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명 고마우이...>^^<